우리는 평생 배고프다1 [Book Review] #88.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 (수박와구와구 지음,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 일관 은 진중함과 가벼움을 오가며 나를 당황하게 하는 글에 매료되어 이 책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마침내 받아든 책은 참 일관성이 있었다. 제목도 없는 표지, 알 수 없는 그림과 쨍한 색감. 그리고 환경을 생각한 소재. 내용을 기대하며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 냈다. 는 작가의 맛집 에세이다. 맛집이 등장하긴 한다. 나는 맛집보다는 작가의 글이 더 관심이 갔다. 노브랜드 버거로 시작한 이야기가 비평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녹차라테의 주문으로 출발한 이야기는 자동완성에 도착하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개시한 이야기는 남자 친구 효능감으로 종결된다. 일관되게 종잡을 수 없는 글에 가우뚱이 아닌 끄덕임으로 맺는다. 글에 힘과 진솔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리라. 작가는 일관되게 글로 나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는 듯하다.. 2022. 7.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