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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솜2

[Book Review] #106. 요즘생각 Ⅳ (꿈노니, 무감각, 우솜, 이기적, 재, 홍이주 지음, 치즈북스) 감각 우리의 기억이 감각으로 선명히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기억이 감각을 되살려 내기도 하고, 감각으로 기억이 선명해지기도 한다. 나에게도 감각으로 뚜렷이 기억된 것이 있다. 장작 향. 할머니는 두부를 예스러운 방식으로 만드셨다. 시골 마당에 솥을 걸어 놓고 장작을 넣는다. 두부가 눌어붙을까 끊임없이 저으며 만드셨다. 오직 손자를 위해서 말이다. 어린 나는 무슨 일을 하시나 하며 옆에서 이리저리 보았고, 그때 맡았던 향이 할머니와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장작 향과 할머니의 기억이 하나의 덩어리가 된 듯, 향이 나면 기억이, 기억을 꺼내면 향이 난다. 의 이번 주제는 하루, 미각, 청각, 후각, 시각이다. 감각 와 기억이 뒤섞인 이야기는 할머니의 생각을 장작 향과 함께 꺼내게 했다. 또, 작가들의 다양한 .. 2022. 8. 13.
[Book Review] #77. 요즘생각Ⅱ(개니·달곰·배망고·소일·우솜·유건·조정윤 지음, 단정한 새벽달) 질문 머리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질문이 있다. 가끔 그 질문을 들어 유심히 보고 그때의 생각을 붙여 놓고 지나간다. 또 어느 날 머릿속 어딘가 있던 질문을 들어 먼지를 닦아 내고 다시 들여다본다. 바뀐 생각을 다시 한번 붙이고, 이번에는 탁자 위에 올려다 놓고 돌아서니 다른 질문이 있다. 생각지 못한 질문에 당황하고 잘 보이는 곳에 놔두며 할 일을 한다.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있던 질문은 어느새 내가 붙인 답들로 커져 있다. 그리고 새로운 질문들에는 선뜻 답이 떠오르지 않아 오랜 기간 그대로이기도 하다. 는 내가 오랫동안 생각한 질문과 내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생각할 질문이 있다. 목차이자 질문은 다음과 같다. 무엇을 할 때 사람들이 당신에게 고마워했나요? 어떤 주제로 인해 자꾸 걱정과 갈등이 생기나..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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