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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3

[Book Review] #105.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유홍준 지음, 창비) 제주 제주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이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섬이다. 좁은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기 때문일까. 아니면 남쪽 섬이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일까. 힐링과 여행을 위해 우린 그곳에 간다. 요즘은 한 달 살기라는 방법으로 제주를 누리지만, 우린 그곳을 스쳐가는 여행지로 여긴다. 그래서 맛집과 휴양지, 자연경관에 사람이 유독 북적인다. 제주의 삶이 있는 곳은 이름은 낯설고 이야기는 모르기 일쑤다. 그곳도 사람이 오랫동안 살아왔는대도 말이다. 은 제주 사람 이야기가 있다. 오랫동안 내 마음에 머무르고 있는 이야기는 '와흘 본향당 소지'이야기다. 장수한 나무가 주는 신비로움이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곳에 답답한 마음에 소원을 빌었다. 소원이 이루어진 다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2022. 8. 11.
[Book Review] #79. 다시 오나, 봄 (늘품·표선고 학생들 지음, 하모니북) 공감 감히 공감이라는 말을 꺼낼 수도 없는 자리가 있다. 아주 가까운 이의 죽음을 황망히 겪은 이들과의 만남이 바로 그러할 것이다. 그들이 받았을 충격과 현재까지 견뎌내는 모든 일에 감히 공감한다는 말은 너무나도 가볍게 느껴진다. 우리가 어찌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은 제주 4·3 사건을 알고 공부한 대학생 몇과 고등학생 몇이 써내려간 시와, 그림과 편지다. 그들은 몰랐던 사실을 알고 미약하게나마 그날의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또렷이 기억하길 다짐한다. 또 다른 그들이 생기지 않기 위해. 그 일을 다 공감한다는 말을 할 순 없으나 기억하겠노라 더 알리겠노라 다짐한다. 책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저도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억하겠.. 2022. 6. 24.
[Book Review] #2. 서른두 살, 안식년을 가져보았다 (지명 지음, Roundabout) 끊임없는 경쟁. 우린 경쟁 속에 산다. 고등학생은 대학입시를 위해, 대학생은 취업을 위해, 직장인은 승진과 버티기 위해 경쟁한다. 경쟁에서의 이탈한 사람은 패배자이며, 세상에서의 낙오를 의미한다. 아니 그러리라 믿는다. 이 책은 그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체험기다. 경쟁 이탈은 휴식이고 새로운 삶이다. 이탈 경험도 온전히 나란 사실을 알려준다. 경쟁과의 결별을 고민하는 분에게 권하고 싶다. 살기 위한 이탈은 실패가 아니다. 그리고 경쟁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큰일은 없다. 사실 별거 아니다.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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