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새.
아무런 쓰임새가 없어 보이는 물건도 사람도 있다. 쓰임새에 따라 가격표를 붙이는 사회에서는 이를 돕거나 개선해야 할, 또는 없애버려야 할 물건과 분리해야 할 사람으로 나누어버린다.
불편한 편의점은 쓰임새 없는 것과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쓰임새가 없어 보이는 폐기 도시락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지탱하는 양식이 되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의 뜻밖의 친절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쓰임새가 없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대는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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