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Book Review] #75.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by 커피문고 큐레이터 2022. 6. 20.
공간이 만든 공간_유현준 지음_표지
공간이 만든 공간_유현준

차이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대체로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우리의 수준으로 알 수 없는 '기적' 같은 일들이 있으니 단서를 붙였지만, 대부분의 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기술의 발전이 같은 휴대폰, 같은 TV, 같은 냉장고, 같은 차를 쓰긴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빵을 먹는 유럽, 쌀밥을 먹는 아시아, 개인을 중시하는 유럽, 집단을 중시하는 아시아, 돌로 짓는 공간이 많은 유럽, 나무로 짓는 공간이 많은 아시아. 이 차이에도 이유가 있을 터였다.

<공간이 만든 공간>은 질문에 답을 전한다. 알파벳을 쓰는 유럽, 한자를 쓰는 아시아, 체스를 두는 유럽, 바둑을 두는 아시아. 당대의 최고의 기술과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공간의 구성의 차이까지. 스포일러는 하자면, 그 차이의 기원은 '강수량'이다.

고작(?) 강수량이 현재의 거대한 간극을 마련했다는 게 궁금하지 않은가? 그 차이가 다양성을 가져오고, 서로 다른 발전 과정을 보여줬다는 게. 자 가보자. 저자가 데려가 보여준 그곳에는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니.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