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1 [Book Review] #9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인생도처유상수 (유홍준 지음, 창비) 기술자 나는 기술자다. 과학자는 순수학문을 꿋꿋이 해내는 이들에게 적합하고 공학을 전공한 나는 스스로를 "기술로 사람을 편하게 한다"고 생각해 기술자라는 단어가 친근하고 편하다. 그래서일까. 역사 속에 있는 기술자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조선시대에 이른바 사농공사(士農工商)라는 엄혹한 질서에도 귀한 기술자 이야기가 있다. 기술자인 나에게는 더 반갑다. 책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하나 제일 가슴에 남은 이야기는 기술자 박자청이었다. 미천한 신분으로 건축 토목공사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그는 태조, 태종을 거쳐 세종에 이르기까지 활동했으며, 공조판서-현재 국토교통부 장관-에 까지 올랐다. 그가 지은 창덕궁, 성균관 문묘, 태조의 건원릉, 경회루, 청계천, 한양도성 이른바 조선의 시작을 연 인물이다. 그를 .. 2022. 7.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