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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와구와구2

[Book Review] #88.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 (수박와구와구 지음,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 일관 은 진중함과 가벼움을 오가며 나를 당황하게 하는 글에 매료되어 이 책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마침내 받아든 책은 참 일관성이 있었다. 제목도 없는 표지, 알 수 없는 그림과 쨍한 색감. 그리고 환경을 생각한 소재. 내용을 기대하며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 냈다. 는 작가의 맛집 에세이다. 맛집이 등장하긴 한다. 나는 맛집보다는 작가의 글이 더 관심이 갔다. 노브랜드 버거로 시작한 이야기가 비평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녹차라테의 주문으로 출발한 이야기는 자동완성에 도착하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개시한 이야기는 남자 친구 효능감으로 종결된다. 일관되게 종잡을 수 없는 글에 가우뚱이 아닌 끄덕임으로 맺는다. 글에 힘과 진솔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리라. 작가는 일관되게 글로 나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는 듯하다.. 2022. 7. 8.
[Book Review] #60. 비트코인보다 여자친구 (수박와구와구 지음,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 통찰 예리한 관찰력으로 꿰뚫어 보는 시선이 통찰이다. 같은 사안, 같은 물건이라도 통찰은 그 이면을 꿰뚫어 보고, 우리를 전혀 다른 논리의 길로 안내해 예상치 못한 곳에 데려다준다. 도착지에서 우리는 "오~"라는 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피식"이라는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 바람 세는 소리와 함께 미소 짓기도 한다. 는 저자의 연애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진중하다가도 가벼운 이야기로 이어 진다. 정신없이 단박에 읽어 내려갔다. 남 이야기와 연애의 조합이라면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거기다 묘하게 생각거리도 남기는 책이다. 저자의 통찰로 안내되는 곳으로 가보자. 독특한 생각에 저자의 다른 책도 궁금해지리라. 독립서점에 부탁해야겠다. " 입고되나요?"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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