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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2

[Book Review] #128.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오지랖과 꼰대 요즘은 꼰대는 천대받고, 오지랖은 죄악시된다. 자신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말할라치면, '라떼' 드립을 멈춰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럼 이 세상 모든 꼰대를 없애고, 오지랖을 법으로 금지한 세상을 어떨까? 아마, 무척 삭막한 세상이 될 테다.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데, 적당한 꼰대는 신념을 가진 자가 될 수 있고, 적당한 오지랖은 친절한 관심이 될 수 있다. 는 타인에게 무관심한것이 힙한 일이 된 것에 반대하며 꼰대를 존중하고, 오지랖을 장려한다. 그것도 편의점에서. 그래서 불편해진다. 보통 편의점은 눈 한번 맞추는 일 없이 원하는 물건만을 빠르게 가져 나온다. 하지만 창파동에 있는 편의점을 지키는 직원은 그렇지 않다. 오가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들은 존중하며 오지랖으로 다가간다. 처음 그.. 2022. 9. 26.
[Book Review] #67. 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김은모 옮김, 놀) 오지랖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있다.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며 이리저리 참견하고 다닌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금방 잊는 특징이 있다. 다른 참견을 위한 여행에 가벼운 머리로 가야 하기에, 기억을 버리고 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파편화된 개인만 있는 요즘에는 간헐적 오지라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한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하는 오지랖이 필요한 시절이다. 다만 가끔씩. 은 타인에게 관심을 가게하는 이야기다. 자신이 유능한 탐정이라 오해하는 오지라퍼, 뒤에서 조용히 수습해가는 직원의 사계절 이야기. 부서진 청동상, 상처 입은 신목, 갑작스럽게 처분되는 가재도구, 부서진 주지스님의 저금통. 중고 상점을 오가는 물건에 붙은 이야기가 따스히 나오는 소설이다. 적당한 오지랖은 서..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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