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가끔 꿈을 꾼다. 대부분은 기억에서 빠르게 휘발되고, 일부만이 남는다. 스토리는 뒤죽박죽이기도 하고, 개연성은 없지만, 내 기분을 좌우하기도 한다. 꿈을 꾼 날에는 공상을 시작한다. 휘발되는 꿈을 잡으려고 혼잣말로 시작해 꿈은 무엇일까? 미래를 알려주는 신호? 나도 모르는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질문이 꼬리를 문다. 공상도 잠깐 눈을 뜨고 샤워를 하러 간다. 출근 준비 시작. 현실 복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꿈 제작자, 꿈 판매 상점, 꿈 구매자, 지불하는 방법까지.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책을 덮지 못하고 꿈 백화점으로 한발 더 다가가게 한다. 이야기는 나를 미소 짓게 하고, 슬픔으로 눈물을 찍어내기도 한다.
책을 덮고 꿈 구매자로 그곳을 방문하고 싶은 생각에 잠이 든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문을 여니 페니가 나를 맞이 한다. "어서 오세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어떤 꿈을 찾으세요? 꿈들이 대량으로 입고되었습니다. 마음껏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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