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내게도 돌아갈 곳이 있을까? 책을 읽으며 고향이 상상 속에만, 내 마음에만 있는 곳이 돼버린 것은 아닐까?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책 끝에 오니 간단한 짐을 챙겨 내 고향으로 가서 "잘 있었니? 너는 잘 지내고 있어?"라고 묻고 싶어 진다.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는 작가 부모님의 고향이자 할머니가 계시는 울진에서 1년간의 기록이다. 여행과 일상에서 작가는 부모님과 할머니의 흔적들을 만나 가족에게 깊게 다가는 듯하다. 긴 여행기의 끝에 작가는 언제든 자신이 돌아갈 곳인 고향을, 가족을 좀 더 이해하며 기록으로 붙들어 놓는다.
이 책은 내 마음의 온도를 1℃는 올려 따뜻하게 해줬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로 내 고향을 찾아보자. 내 가족의 이야기에 다가가자. 나는 그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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