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사정
모두들 사정이 있다. 사정들은 각자에게 보이지 않게 있다. 숨긴 건 아니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바쁘고, 꽤나 다른 이에게 무관심하며 내 사정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른 이의 보이지 않던 사정이다.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저자의 불교출판사 직장생활 부터 마침표까지의 사정이다. 특이해 보이는 불교출판사의 평범한 점심 고민, 다른 부서의 불편한 시선, 스쳐가는 월급 이야기가 있다. 또 평범해 보이는 출판사의 특이한 1080배 도전, 주지스님의 이벤트, 부처님 오신 날의 전투와 같은 일상이다.
생각지도 못한 곳의 사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이의 사정이 주는 깨달음이 있었고 내 사정을 보는 다른 방법을 선사했다. 다른 이의 사정은 남의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그대의 사정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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