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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지혜4

[Book Review] #102. 솔직히 말해서, 우리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친구 친구 예닐곱 명이 매년 펜션에서 일 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진다. 오랜만에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나는 잘살고 있다, 너는 어떠니? 의 안부를 묻는다. 때론 자신의 힘든 일을 가감 없이 전하기도 한다. 그럼 서로 그 일을 나눠 가지니 모임이 끝나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래서 매년 모이는 듯싶다. 올해도 친구들과 만났다. 지난밤에 신나게 놀며, 이야기하고 난 후 아침을 맞이했다. 푸르른 산을 바라보는 테라스에 앉아 읽다가 만 책을 꺼내 읽는다. 친구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나만의 감상을 즐기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다. 무척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책을 읽다 보면, 멀리 뻐꾸기 소리가 들리고 짹짹거리며 날카로운 새소리가 아침의 고요함을 채운다. 그때 읽은 책이 바로 였다. 본문에 "나는 당신에게.. 2022. 8. 5.
[Book Review] #93. 나의 오늘들이 반짝인다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향 감각이 예민한 편은 아닌데, 책을 넘기다 향이 났다. 기분 좋게 따뜻한 향. 고개를 갸웃거리며 범인(?)을 찾아 나셨다. 너냐?, 넌가? 하며 용의자를 하나씩 지우다 마지막에 남은 녀석은 바로 이 책이었다. 코를 가져다 범인임을 최종 확인하며 미소가 스르르 나왔다. 작가님이 전한 향이 내게 전달되는 4D의 경험을 했다. 향과 함꼐 건너온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지으며 읽어 내려간 책이다. 는 다섯지혜의 하루하루의 힘 뺀 일상 에세이다. 책의 전체는 편안하고 따뜻한 저자의 생각이 전해진다. 책 전반에 흐르는 친근감은 저자가 겪은 일들이, 그리고 일상이 현재 내가 겪어내고 있는 일상과 내가 바라는 일상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힘 뺀 저자의 일상이 부럽다. 뭐든 극복해야 하고 .. 2022. 7. 18.
[Book Review] #52.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좋아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편집 드라마나 영화는 편집으로 시간과 장면을 편집한다. 지루한 일상을 들어내어 빠르게 지나가게 하고, 감동과 행복이 있는 장면은 천천히 또는 다른 각도로 보여줘 길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사는 현실은 편집 없이 이어지지만, 글로 적절한 편집한 삶은 어떨까? 는 저자의 두 번의 시작을 담을 책이다. 연애의 시작과 결혼의 시작. 연애의 감정은 내 마음을 간질거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생생하고, 결혼의 절차는 내 마음을 졸일 정도로 선명했다. 책을 보던 나에게 여자친구는 "자기도 우리 이야기를 써봐"라며 톡톡 내 어깨를 두드린다. 현실을 느리게 또는 빠르게 돌려 본 우리의 이야기는 어떨까? 미소를 지으며 펜을 들어 내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우리의 이야기 시작은 언제지? 2022. 5. 28.
[Book Review] #35. 브런치는 일단 먹기만 할래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가벼움 삶은 때때로 내가 가진 몸과 마음의 힘으로는 버텨내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마음의 힘은 좀처럼 커지지 않고, 몸은 중력을 견뎌내기 급급하며, 삶은 1g씩 그 무게를 착실히 늘려가는 느낌. 이때는 상황과 삶을 가볍게 보는 것 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리라. 는 저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과정이다. 일상을 지내는 과정. 밥을 먹고, 글을 쓰고, 청소를 하고, 동네책방을 가고, 서점을 가고, 도서관을 가는 과정. 삶을 가볍게 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되니까.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하니까" 처럼 삶을 무겁게 살아가지 말자. 그렇게 가볍게라는 말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가벼운 마음, 가벼운 책 읽기를 해보고자 한다면 추천이다.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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