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13

[Book Review] #72. 사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지음·이지수 옮김, 마음산책) 감정 삶을 살아갈 때 하나의 감정 만으로 살진 않는다. 언젠가는 따뜻하게, 누군가에겐 차갑게. 때와 장소 그리고 대상에 따라 우린 다른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다양한 감정은 다른 이에게 모두 드러나지 않고, 하나의 감정이 나를 대표하곤 한다. '그 사람은 냉소적이야', '그 사람은 따뜻한 사람이야.'로 각인된다. 는 냉소적인 할머니의 다른 감정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저자의 대표 감정은 냉소이다. 때에 따라 따뜻하기도 사람에 따라 친절 해지만, 저자의 대표는 냉소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채로운 감정이 오간다. 그러한 오고 감이 글에 잡여 있다. 저자는 60년간 하지 못한 일에 도전한다. 자기 자신과 잘 지내려는 시도. 시도를 결심함 에도 대표 감정이 불쑥 나와 존재감을 드러낸다 해도 우리는 책을.. 2022. 6. 17.
[Book Review] #52.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좋아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편집 드라마나 영화는 편집으로 시간과 장면을 편집한다. 지루한 일상을 들어내어 빠르게 지나가게 하고, 감동과 행복이 있는 장면은 천천히 또는 다른 각도로 보여줘 길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사는 현실은 편집 없이 이어지지만, 글로 적절한 편집한 삶은 어떨까? 는 저자의 두 번의 시작을 담을 책이다. 연애의 시작과 결혼의 시작. 연애의 감정은 내 마음을 간질거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생생하고, 결혼의 절차는 내 마음을 졸일 정도로 선명했다. 책을 보던 나에게 여자친구는 "자기도 우리 이야기를 써봐"라며 톡톡 내 어깨를 두드린다. 현실을 느리게 또는 빠르게 돌려 본 우리의 이야기는 어떨까? 미소를 지으며 펜을 들어 내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우리의 이야기 시작은 언제지? 2022. 5. 28.
[Book Review] #49.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김은경 지음, 호우) 글쓰기 요즘 다양한 직업, 배경, 경험을 가진 분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유튜브로, 인스타로, 페이스북으로, 블로그로, 브런치로. 그중 하나가 글쓰기다. 일상의 순간을 잡아 써 내려가는 글. 바로 에세이다.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쓰다 보면 알게 된다.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피어오른다. 는 에세이 쓰길 도와주는 훌륭한 조언가이다. 저자는 9년간의 출판계에서 일하며, 수많은 작품을 보고, 교정하고, 출판을 하여 가진 내공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저자의 조언은 글쓰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가 되기도 하고, 빨간펜 선생님처럼 내 글을 고쳐주기도 했다. 글을 통해 자신을 들어내고 싶은 분, 자신을 기록하고자 하는 분, 그리고 자신이 쓰는 글이 보다 .. 2022. 5. 25.
[Book Review] #35. 브런치는 일단 먹기만 할래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가벼움 삶은 때때로 내가 가진 몸과 마음의 힘으로는 버텨내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마음의 힘은 좀처럼 커지지 않고, 몸은 중력을 견뎌내기 급급하며, 삶은 1g씩 그 무게를 착실히 늘려가는 느낌. 이때는 상황과 삶을 가볍게 보는 것 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리라. 는 저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과정이다. 일상을 지내는 과정. 밥을 먹고, 글을 쓰고, 청소를 하고, 동네책방을 가고, 서점을 가고, 도서관을 가는 과정. 삶을 가볍게 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되니까.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하니까" 처럼 삶을 무겁게 살아가지 말자. 그렇게 가볍게라는 말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가벼운 마음, 가벼운 책 읽기를 해보고자 한다면 추천이다. 2022. 5. 1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