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75.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차이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대체로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우리의 수준으로 알 수 없는 '기적' 같은 일들이 있으니 단서를 붙였지만, 대부분의 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기술의 발전이 같은 휴대폰, 같은 TV, 같은 냉장고, 같은 차를 쓰긴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빵을 먹는 유럽, 쌀밥을 먹는 아시아, 개인을 중시하는 유럽, 집단을 중시하는 아시아, 돌로 짓는 공간이 많은 유럽, 나무로 짓는 공간이 많은 아시아. 이 차이에도 이유가 있을 터였다. 은 질문에 답을 전한다. 알파벳을 쓰는 유럽, 한자를 쓰는 아시아, 체스를 두는 유럽, 바둑을 두는 아시아. 당대의 최고의 기술과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공간의 구성의 차이까지. 스포일러는 하자면, 그 차이의 기원은 '강수량'이다. 고..
2022. 6. 20.
[Book Review] #31.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시선 우린 각자가 가진 시선으로 마주하는 사건과 현상을 이해한다. 교사, 과학자, 경찰관, 변호사, 사업가, 작가, 의사의 시선. 그래서 같은 일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또, 의미 없이 지나간 일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로 다가간다. 바로 시선 차이다. 는 건축가 시선이 닿은 세상을 담았다. 교도소와 학교가 비슷한 이유, 힙합가수가 후드를 입는 이유, 미국 차고지 성공신화가 있는 이유. 건축가 시선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이 책에 있다. 건축가 시선을 가져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선사한 새로운 시선은 평범하던 일과 세상을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
2022.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