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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4

[Book Review] #75.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차이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대체로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우리의 수준으로 알 수 없는 '기적' 같은 일들이 있으니 단서를 붙였지만, 대부분의 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기술의 발전이 같은 휴대폰, 같은 TV, 같은 냉장고, 같은 차를 쓰긴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빵을 먹는 유럽, 쌀밥을 먹는 아시아, 개인을 중시하는 유럽, 집단을 중시하는 아시아, 돌로 짓는 공간이 많은 유럽, 나무로 짓는 공간이 많은 아시아. 이 차이에도 이유가 있을 터였다. 은 질문에 답을 전한다. 알파벳을 쓰는 유럽, 한자를 쓰는 아시아, 체스를 두는 유럽, 바둑을 두는 아시아. 당대의 최고의 기술과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공간의 구성의 차이까지. 스포일러는 하자면, 그 차이의 기원은 '강수량'이다. 고.. 2022. 6. 20.
[Book Review] #74. 공간의 미래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코로나 전 세계를 흔든 코로나는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진을 내며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다. 학교도, 종교시설도, 직장도, 상가도 코로나라는 지진 앞에 해체되고, 분리되었다. 하지만, 영화의 대사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린 답을 찾아가고 있다. 는 코로나가 어지럽힌 우리의 공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한다. 학교에서 사회 공동체 경험을 하던 아이들의 미래는 교육 큐레이션으로 대체되고, 더 이상 출근하지 않는 재택 근무자들은 거점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미래는 "자율 주행로봇 전용 지하 물류 터널". 그의 담대한 미래가 충만히 담긴 책이다. 코로나가 흔들어 놓은 우리의 삶을 이제는 재건할 차례다. 해제된 것을 다시 조립하고 분.. 2022. 6. 19.
[Book Review] #7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대화 TV이건, Youtube 건 뛰어난 사람을 보게 되면 대화가 하고 싶어 진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러했다. 저자를 처음 본건 알쓸신잡 2(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였다. 첫인상은 별로였다. MIT, 하버드를 나온 저자에게 느낀 묘한 열등의식 때문이었으리라. 회가 거듭할수록 저자의 시선과 통찰에 감탄했다. 그래서 대화가 하고 싶어 졌고, 책을 찾던 차에 잡아 든 책이 바로 이것이다. 는 공간에 대한 통찰이 가득한 책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인 사무실, 거리, 종교시설, 공원에서부터 나라에 따라 공간을 이용하는 차이를 설명한다. 그가 닦은 논리의 길로 따라 가며, 대화를 하다 보면 도착한 그곳에는 "와~"라는 탄복이 절로 나온다. 내가 보던 그곳은 예전에 알던 그곳이 아니게 된다. 저자와의 대.. 2022. 6. 16.
[Book Review] #31.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시선 우린 각자가 가진 시선으로 마주하는 사건과 현상을 이해한다. 교사, 과학자, 경찰관, 변호사, 사업가, 작가, 의사의 시선. 그래서 같은 일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또, 의미 없이 지나간 일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로 다가간다. 바로 시선 차이다. 는 건축가 시선이 닿은 세상을 담았다. 교도소와 학교가 비슷한 이유, 힙합가수가 후드를 입는 이유, 미국 차고지 성공신화가 있는 이유. 건축가 시선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이 책에 있다. 건축가 시선을 가져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선사한 새로운 시선은 평범하던 일과 세상을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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