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TV이건, Youtube 건 뛰어난 사람을 보게 되면 대화가 하고 싶어 진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러했다. 저자를 처음 본건 알쓸신잡 2(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였다. 첫인상은 별로였다. MIT, 하버드를 나온 저자에게 느낀 묘한 열등의식 때문이었으리라. 회가 거듭할수록 저자의 시선과 통찰에 감탄했다. 그래서 대화가 하고 싶어 졌고, 책을 찾던 차에 잡아 든 책이 바로 이것이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공간에 대한 통찰이 가득한 책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인 사무실, 거리, 종교시설, 공원에서부터 나라에 따라 공간을 이용하는 차이를 설명한다. 그가 닦은 논리의 길로 따라 가며, 대화를 하다 보면 도착한 그곳에는 "와~"라는 탄복이 절로 나온다. 내가 보던 그곳은 예전에 알던 그곳이 아니게 된다.
저자와의 대화가 끝나 책을 덮으니 아쉬웠다. 저자와의 또 다른 시선을 따라가고 싶어졌다. 저자와 더 많은 대화가 하고 싶어 져 다른 책을 찾게 된다. 다행이도, 저자가 Youtube를 시작하셨다던데.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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