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44.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지음, 제삼기획)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지음, 제삼기획)

 

단어

한 사람의 인생을 조망하는 책이 있다. 자서전, 평전, 전기, 회고록. 읽고 나면, 그들이 삶에서 겪은 고통에 먹먹해지기도 하고, 때론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에 이르는 삶에 내 도전의식이 불타오르기도 한다. 긴 세월의 삶을 감정으로 받아 안고 난 후에는 하나의 단어가 가슴에 남기도 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한국 사회의 굴곡을 넘어 '현대'를 이룩한 창업자의 이야기다. 그의 삶은 '도전'이라는 단어로 수렴된다. 황무지 사진을 들고 배를 팔고, 그 돈으로 조선소를 짓는 일, 고속도로를 맨땅에서 단시간 건설한 일, 88 올림픽을 유치한 일.. 그 삶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이겨낸 역사이다. 실패를 이겨내고 또 다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곧 도전의 삶이었다.

 

삶은 흰 종이처럼 순백일 수 없고, 논쟁이 될 이야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갖은 위험을 극복하고 일을 이뤄 내는 삶. 그 삶이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 말라한다. 그의 굴곡으로 가보자.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나중에 나는 어떤 단어로 기억될지 고민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