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소설은 네 명의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시작된다. 소설 속 등장하는 친구들에게 처해진 현실은 드라마라 해도 믿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진다. 읽으면서 너무 생생했던 묘사는 내가 마음이 아려 올 만큼 가까이 느껴졌다. 그리고 어른들의 결정과 행동들에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현실은 너무 혹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뿌듯했다.
서로가 존재함에 위로를 받는 사이 인 것이 인상적이었고 그런 친구가 있음에 참으로 다행이다 싶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본인들에게 닥쳐온 현실들과 상처들을 본인들의 방식으로 이겨내고 또 성장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서로 여러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만으로 위로받았다.
책을 덮고 나니 앞으로의 친구들의 앞날엔 불행총량의 법칙으로 더 이상의 혹독한 현실이 없길 기원하게 된다. 부디 당신에게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이 닥쳐있다고 해도 그저 살아내길 응원해본다. 당신은 그저 존재함에 충분하다.
728x90
반응형
'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Review] #122. 난중일기 (초판본) (이순신 지음·김문정 옮김, 더스토리) (0) | 2022.09.14 |
---|---|
[Book Review] #121. 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황수영 지음, 이불섬) (0) | 2022.09.12 |
[Book Review] #119. 망원동 브라더스 (김호연 지음, 나무 옆 의자) (0) | 2022.09.08 |
[Book Review] #118.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 (배지영 지음, 책나물) (0) | 2022.09.06 |
[Book Review] #117. 선택 (김운하 지음, 은행나무) (0) | 2022.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