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66.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지음·배명자 옮김, 다산초당)

아비투스_도리스 메르틴

아비투스

아비투스

'제2의 본성'과 같은 것으로 친숙한 사회 집단의 습속·습성 따위를 뜻하는 말 <네이버 사전>

 

우린  끊임없이 나와 타인이 어느 집단에 있는지, 확인하고 질문받는다. 중산층인가, 직장인인가, MZ세대인가. 다양한 기준이 사람을 갈라 집단으로 묶어낸다. 묶인 집단에는 공통점이 있는 걸까? 때때로 혼란하다. 같은 부자라도 누구는 졸부로 무시하고, 누구는 존경받는다. 누구는 추앙받는 지식인기도 하고, 누구는 멸시받는 지식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 이를 가르는 것일까?

 

<아비투스>는 혼란에 답한다. 크게는 사회집단, 작게는 나를 규정하는 아비투스로 설명한다. 아비투스는 7가지 자본으로 구분 짓는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언어, 사회, 신체. 각 자본을 구성하는 요소와 효용가치를 내어 보인다. 그리고 각 자본의 끝에 서 있는 이들과의 인터뷰는 자본이 갖는 힘을 보게 된다.

 

불편한 책이 있다. 그렇다고 불필요한 책은 아니다.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서 읽어내자. 바꿀 수 없는 자본을 탓하기보단, 내가 이룰 수 있는 자본에 집중해보자. 그리고 균형을 만들어 내자. 내 아비투스를 찬찬히 살펴보는 일은 내가 성장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