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로나19가 종식되어가니 억눌려있던 여행 욕구가 치솟는다. 가깝게는 동남아, 멀리로는 유럽과 북아메리카까지 어디든 비행기를 타고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여행을 당장 떠날 순 없으니, 어딜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져본다. '어우 아직 나라별로 코로나 상황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에 해외여행을 조금 미루기로 했다. 그래도 가야 하니, 국내라도 찾아보자 하며 컴퓨터에서 눈을 떼어 고개를 들어보니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남도답사 일번지>가 바로 그 책이였다. 단순 여행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야기로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강진, 해남, 경주, 설악산, 문경, 담양, 고창, 양양에 이야기가 걸린 문화유산으로 안내한다. 장소에 이야기를 더하니 무의미해 보이던 돌무더기가 감동이 되고, 의미 없어 보이던 길이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여행을 가고자 마음 먹으신 분, 국내 여행을 그 시작으로 하실 분에게 읽어보라 하고 싶다. 담양의 떡갈비도 좋고, 경주의 황남빵도 좋지만, 일정 중 하나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있는 곳으로 가보자. 여러모로 의미 있는 여행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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