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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Book Review] #89. 데뷔의 순간 (한국영화감독조합 지음·주성철 엮음, 푸른숲)

by 커피문고 큐레이터 2022. 7. 10.

데뷔의 순간_한국영화감독조합_표지
데뷔의 순간_한국영화감족조합

시작

시작이 궁금한 이들이 있다. 현재의 내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것처럼 커 보이는 이들은 그 시작이 특히 더 궁금해진다. 가깝게는 나를 지도하신 교수님이 있고, 멀리에는 과거에 역경을 이겨낸 위인들도 있다. 

 

요즘 우리나라 영화들이 심심치 않게 유명 영화제에 출품되어 상을 타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천만 영화가 나오기도 한다. 영화라는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세계인들에게 인정되니 한국인이라는 자부심마저 든다. 영화에 중심에 있는 감독은 어떤 시작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든다. 천만 감독, 감독상 수상 감독, 작품상 수상 감독. 이들의 시작은 어땠을까? 영웅의 탄생처럼 범상치 않을까?

 

<데뷔의 순간>은 우리나라의 영화계를 짊어지고 있는 이들의 시작을 담아냈다. 천만감독 류승완은 모든 영화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떨어졌을 때 영화를 그만두려 했다. 올드보이, 공동경비구역 JSA를 연출한 박찬욱은 스스로 대단한 일을 한다고 자기 암시를 하며 실패를 견뎌냈다. 칸과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영화을 만들어 냈다. 타짜와 도둑들을 감독한 최동훈은 자신의 시작이 순탄치 않음을 고백했다.

 

대단한 감독의 시작도 미약했고 좌절이 있으며 포기의 순간이 있었다. 영화로 이야기하는 감독의 데뷔의 이야기, 시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들의 고민과 좌절을 이겨내어 지금의 모습에 도달할 수 있음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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