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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44

[Book Review] #64.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 지음, 역바연) 이순신 내 삶의 무게에 힘이 부칠 때 찾아보는 이야기가 있다. 충무공 이순신. 400년이 훌쩍 넘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가슴은 먹먹해지고,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한 "삶을 어찌 살아내셨을까?" "무엇으로 견뎌내셨을까?" 가 궁금하다. 는 조선에 닥친 전란을 온몸으로 감당해내신 이순신의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화약냄새가 나고, 격군의 부르튼 손이 보이며, 쓰러지는 왜군의 비명이 들린다. 이순신 장군의 고민은 선명하고, 치러낸 해전은 또렷하다. 무능한 임금은 시기하고, 소인배인 신하는 견제하며, 탐욕스러운 동맹군은 비협조적이고, 아군은 겁쟁이인 상황에 놓인 이순신 장군. 치욕을 견디고, 승리로 이끈 그분의 자취를 따라가 보자. 책을 열어 이순신 .. 2022. 6. 9.
[Book Review] #59.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문학동네) 뉴스 뉴스의 홍수 속에 산다. 휴대전화를 두드려 켜도 뉴스, 컴퓨터 메인 페이지도 뉴스, TV에는 24시간 뉴스다. 끊임없이 쏟아져 내 눈과 귀를 덮쳐온다. 눈은 흐릿해지고 귀를 먹먹해진다. 사실을 알기도 전에 최신 뉴스는 다른 최신 뉴스로 밀려가 버린다. 뉴스는 끊임없이 흘러가고 그저 잔상만 내게 남긴다. 는 현대의 뉴스를 사용하는 가이드북이다. 뉴스는 정치, 해외, 경제, 유명인, 재난, 소비자 정보로 나뉜다. 뉴스가 대중을 휘두른다. 중요한 정보를 숨기기도, 작은 정보를 확대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알린다. 그리고 뉴스 이면에 이야기를 읽어내는 힘을 길러준다.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선 뉴스가 필요하다. 다만, 휘둘리면 기분이 나쁘고, 중요도를 파악치 못한 건 내게 미칠 위기.. 2022. 6. 4.
[Book Review] #58.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팩토리나인) 꿈 가끔 꿈을 꾼다. 대부분은 기억에서 빠르게 휘발되고, 일부만이 남는다. 스토리는 뒤죽박죽이기도 하고, 개연성은 없지만, 내 기분을 좌우하기도 한다. 꿈을 꾼 날에는 공상을 시작한다. 휘발되는 꿈을 잡으려고 혼잣말로 시작해 꿈은 무엇일까? 미래를 알려주는 신호? 나도 모르는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질문이 꼬리를 문다. 공상도 잠깐 눈을 뜨고 샤워를 하러 간다. 출근 준비 시작. 현실 복귀. 은 꿈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꿈 제작자, 꿈 판매 상점, 꿈 구매자, 지불하는 방법까지.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책을 덮지 못하고 꿈 백화점으로 한발 더 다가가게 한다. 이야기는 나를 미소 짓게 하고, 슬픔으로 눈물을 찍어내기도 한다. 책을 덮고 꿈 구매자로 그곳을 방문하고 싶은 생각에 잠이 든다. 달러구트 꿈.. 2022. 6. 3.
[Book Review] #57. 것들에 대한 책 (김유진 지음, 심다) 것 우린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간다. 환경과 개성이 선택에 영향을 미쳐 다채로운 삶들을 만든다. 그 형태 안에는 수많은 '것'이 있다. 잠시 스쳐가기도 하고, 오랜 기간 내 곁에 머물기도 한다. 나에게 머문 그'것'에는 내 삶의 일부가 필연적으로 담긴다. 은 저자 삶 일부가 담긴 '것'의 기록이다. 사랑하는 인형, 남겨진 편지, 버려진 쓰레기, 잊혀진 여성에 대한 이야기. 그것은 개인에서 우리를 거쳐 사회로 뻗어 있다. 글은 따스한 기운을 담고 있어 책을 넘기는 손 끝과 눈길 끝으로 전해졌다. 주위를 둘러보자. 내 삶을 담은 '것'을 찾아보자. 그리고 적어내어 보자. 2022. 6. 2.
[Book Review] #56. 숨쉬듯 가볍게 (김도인 지음, 웨일북) 마음챙김 마음이 힘들 때가 있었다. 박사과정은 버거웠고, 사람과의 관계는 무릎을 꺾기게 했으며, 미래는 빛없는 곳에서 눈을 감은 듯 어두웠다. 몸은 망가져갔고, 마음은 상처 나고 아물길 반복했다. 힘든 시기를 견디기 위해 찾은 것은 명상. 명상으로 나를 안내해준 건 '지대넓얕'이었다. 는 자신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방법으로 인도해준다. 예스맨 프로젝트로 경험을 넓히고, 몇 가지의 명상 방법은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쉬게 하며, 운동으로 신체를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방법들은 내 마음을 챙기게 했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평생 흔들릴 내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을 챙기는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다. 나를 챙기는 방법을 배워보자. * 저는 책을 읽기도, 저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 2022. 6. 1.
[Book Review] #55. Zero to hero (정주석·정윤회·이용선 지음, 실험과 관찰) 선생님 학교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곳은 아니다. 가족을 떠나 친구와 선생님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규칙을 배우고, 배려와 친절을 알게 된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니라 '인간'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는 학교의 한축인 선생님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공부하고 글 쓰는 선생님, 페이퍼 크래프트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선생님, 글과 그림을 그리는 선생님, 자신의 내공을 아낌없이 나누는 선생님.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에 대한 감동이 첫 파도처럼 왔고, 뒤이어 감사와 안심이 뒤따랐다. 코로나에도 선생님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로 학생을 지켜내오고 계셨다. 고군분투하는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안심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2. 5. 31.
[Book Review] #54. 럭키 (김도윤 지음, 북로망스) 방법 운은 이미 정해져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 승진을 하기도 하고,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나만 유독 운이 요리조리 피해 가고, 옆에 있는 사람은 운이 요목조목 도와주는 듯하다. 운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 는 10년간 1,000여 명의 성공한 인물과 인터뷰한 결과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하며, 저자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했다. '운'. 저자는 그 운을 깨우는 방법으로 7가지를 제시한다.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 성공한 사람들은 이 방법으로 옆에 운을 세워 놓고, 역경을 돌파하고, 실패에서 일어나 성공에 도달했다. 풍부한 사례는 운을 다루는 방법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같은 방법으로 실패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2022. 5. 30.
[Book Review] #52.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좋아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편집 드라마나 영화는 편집으로 시간과 장면을 편집한다. 지루한 일상을 들어내어 빠르게 지나가게 하고, 감동과 행복이 있는 장면은 천천히 또는 다른 각도로 보여줘 길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사는 현실은 편집 없이 이어지지만, 글로 적절한 편집한 삶은 어떨까? 는 저자의 두 번의 시작을 담을 책이다. 연애의 시작과 결혼의 시작. 연애의 감정은 내 마음을 간질거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생생하고, 결혼의 절차는 내 마음을 졸일 정도로 선명했다. 책을 보던 나에게 여자친구는 "자기도 우리 이야기를 써봐"라며 톡톡 내 어깨를 두드린다. 현실을 느리게 또는 빠르게 돌려 본 우리의 이야기는 어떨까? 미소를 지으며 펜을 들어 내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우리의 이야기 시작은 언제지? 2022. 5. 28.
[Book Review] #5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지음, 생각의 길) 비결 이따금씩 글을 잘 쓰고픈 마음이 샘솟는다. 나는 공부를하며 연구논문, 보고서, 계획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글쓰기와는 가까웠지만, 잘 하진 못했다. 눈앞에 사진처럼 보여주는 묘사도, 마음을 찡하게 하는 담담한 글은 바라지도 않았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글이라도 쓰고 싶었다. 비결을 찾아다니고 있었을 때, 집어 든 책이, 바로 글쓰기 특강이었다. 은 글쓰기로 사는 저자의 내공을 소개한다. 글쓰기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꾸준함, 또 다른 하나는 내면 가꾸기. 글쓰기는 내면을 반영한다. 거친 내면에서는 거친 글이 나올 수밖에 없고, 따뜻한 마음에서는 따스한 글이 나오기 마련이다. 원하는 글처럼 살아야 하고 글은 삶으로 써내야 비로소 힘을 가진다는 비결. 비결은 간단하나, 지키긴 어려운 것이었다. ..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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