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64.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 지음, 역바연)
이순신 내 삶의 무게에 힘이 부칠 때 찾아보는 이야기가 있다. 충무공 이순신. 400년이 훌쩍 넘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가슴은 먹먹해지고,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한 "삶을 어찌 살아내셨을까?" "무엇으로 견뎌내셨을까?" 가 궁금하다. 는 조선에 닥친 전란을 온몸으로 감당해내신 이순신의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화약냄새가 나고, 격군의 부르튼 손이 보이며, 쓰러지는 왜군의 비명이 들린다. 이순신 장군의 고민은 선명하고, 치러낸 해전은 또렷하다. 무능한 임금은 시기하고, 소인배인 신하는 견제하며, 탐욕스러운 동맹군은 비협조적이고, 아군은 겁쟁이인 상황에 놓인 이순신 장군. 치욕을 견디고, 승리로 이끈 그분의 자취를 따라가 보자. 책을 열어 이순신 ..
2022. 6. 9.
[Book Review] #59.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문학동네)
뉴스 뉴스의 홍수 속에 산다. 휴대전화를 두드려 켜도 뉴스, 컴퓨터 메인 페이지도 뉴스, TV에는 24시간 뉴스다. 끊임없이 쏟아져 내 눈과 귀를 덮쳐온다. 눈은 흐릿해지고 귀를 먹먹해진다. 사실을 알기도 전에 최신 뉴스는 다른 최신 뉴스로 밀려가 버린다. 뉴스는 끊임없이 흘러가고 그저 잔상만 내게 남긴다. 는 현대의 뉴스를 사용하는 가이드북이다. 뉴스는 정치, 해외, 경제, 유명인, 재난, 소비자 정보로 나뉜다. 뉴스가 대중을 휘두른다. 중요한 정보를 숨기기도, 작은 정보를 확대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알린다. 그리고 뉴스 이면에 이야기를 읽어내는 힘을 길러준다.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선 뉴스가 필요하다. 다만, 휘둘리면 기분이 나쁘고, 중요도를 파악치 못한 건 내게 미칠 위기..
2022. 6. 4.
[Book Review] #54. 럭키 (김도윤 지음, 북로망스)
방법 운은 이미 정해져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 승진을 하기도 하고,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나만 유독 운이 요리조리 피해 가고, 옆에 있는 사람은 운이 요목조목 도와주는 듯하다. 운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 는 10년간 1,000여 명의 성공한 인물과 인터뷰한 결과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하며, 저자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했다. '운'. 저자는 그 운을 깨우는 방법으로 7가지를 제시한다.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 성공한 사람들은 이 방법으로 옆에 운을 세워 놓고, 역경을 돌파하고, 실패에서 일어나 성공에 도달했다. 풍부한 사례는 운을 다루는 방법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같은 방법으로 실패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2022. 5. 30.
[Book Review] #5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지음, 생각의 길)
비결 이따금씩 글을 잘 쓰고픈 마음이 샘솟는다. 나는 공부를하며 연구논문, 보고서, 계획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글쓰기와는 가까웠지만, 잘 하진 못했다. 눈앞에 사진처럼 보여주는 묘사도, 마음을 찡하게 하는 담담한 글은 바라지도 않았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글이라도 쓰고 싶었다. 비결을 찾아다니고 있었을 때, 집어 든 책이, 바로 글쓰기 특강이었다. 은 글쓰기로 사는 저자의 내공을 소개한다. 글쓰기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꾸준함, 또 다른 하나는 내면 가꾸기. 글쓰기는 내면을 반영한다. 거친 내면에서는 거친 글이 나올 수밖에 없고, 따뜻한 마음에서는 따스한 글이 나오기 마련이다. 원하는 글처럼 살아야 하고 글은 삶으로 써내야 비로소 힘을 가진다는 비결. 비결은 간단하나, 지키긴 어려운 것이었다. ..
2022.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