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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Book Review] #104.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서: The essayist series 2 (홍아미 지음, 아미가)

by 커피문고 큐레이터 2022. 8. 9.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서_The essayist series 2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서_홍아미

장단

사회에 흐르는 장단이 있다.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업하며,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는 일이 바로 그 장단 중 하나다. 그 장단에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게 정상처럼 보이고, 그 외의 장단에는 눈총을 주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어버린다. 그래서 모두들 자신의 장단은 접어두고 사회에 흐르는 장단에 맞춰 살려고 한다. 그러다 자신의 장단을 잃어버렸다는 자각에 현타가 오기도 한다. 그럼 내 진짜 장단은 무엇일까?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서>는 저자 자신만의 장단과 변화를 들려준다. 여행작가로의 장단이 코로나라는 변주로 부지런한 집순이가 되고, 세상을 향에 강하게 소리치던 장단이 잔잔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장단으로 바뀌는 과정이 있다. 세상의 장단이 아니라 자신의 장단을 찾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그대의 장단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책 앞에 나는 사회가 요구하는 장단과 내 장단을 구분을 짓기로 했다. 사회의 장단에서 벗어나 두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장단의 시작은 혼자일 수 있으나, 어느새 오가며 내 장단에 맞춰 춤춰주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책을 읽으며 저자의 장단에 춤을 췄기 때문이다. 그대의 장단을 찾고 춤춰보자. 그럼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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