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22 [Book Review] #50. 우주인터뷰 (흐지·부지·얼렁·뚱·땅, 독립출판) 인터뷰 특정 목적을 가지고 개인이나 집단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 (후략) 한 명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법 중 하나는 인터뷰가 있다. 같은 질문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대답을 내놓고, 인터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같은 사람이라도 시간이 흐른 뒤 한 인터뷰의 내용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인터뷰는 삶의 순간을 잡아내는 일이리라. 는 8명의 우주인(우리 주변의 인간)의 인터뷰 기록장이다. 기록에는 요가인, 자영업자, 팟캐스터, PD, 역술인의 순간이 있다. 다시 만나는 우주인의 기록은 인상적이다. 대화와 시간이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삶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 나니 우주인인 나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내 삶의 순간을 잡아 기록하고 싶어 졌으며, 주위에 소중한 이들의.. 2022. 5. 26. [Book Review] #43. 일기를 쓰려는데 아무일도 없었어 (김가은 지음, 독립출판) by 커피문고 사장 타인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일은 내가 겪지 못하고 내가 보지 못하는 시선의 세상을 보여줬다. 이 책이 그렇다.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좋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생생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내가 겪은 그리고 지금도 겪고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그것을 통해 위로 받게되었다. 이 책 속에서 등장하는 작가님의 여러 취향들을 엿보게 되고 그리하여 나도 나의 취향을 들여다 보게하고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좀 더 들여다 보게되었다. 꽤 즐거운 일이였다. 당신에게도 묻고싶다 당신의 취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취향과 당신에 대해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2022. 5. 19. [Book Review] #18. 커피는 남이 내려준게 더 맛있다 (최유나 지음, 독립출판) 공감 비슷한 상황에 먼저 놓인 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듣게 되면 공감이 되고, 내 마음은 찌르르한다. 책에 담지 못한 틈새까지 짐작되니 짠한 마음은 덤으로 온다. 이런 깊은 공감은 내 동생과 어머니가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가 무심히 자주 가는 공간이 담은 이야기 때문일까? 는 2019년 5월부터 일 년간 모녀 카페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이야기다. 배우 지망생인 저자와 그녀의 어머니가 주인공이 되며 카페라는 무대 위에 오른다. 이들을 핍박하는 빌런인 진상 등장. 아무런 말없이 돕는 아버지와 오빠. 모든 이야기를 아는 듯한 김밥천국 사장님까지. 다수의 출연진들이 펼치는 1년간의 공감 드라마. 책을 덮고 드라마가 끝나니, '그래서 다음에는?', '주인공은 지금 잘 살까?'라는 질문과 함께 그녀.. 2022. 4. 27. [Book Review] #12. 3번의 퇴사, 4번의 입사 (최우진 지음, 하모니북) 딱지 잦은 퇴사와 입사는 사람에게 선입견을 붙인다. 자의식이 과잉인 사람.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까탈스러운 사람. 도피자. 경쟁 탈락자. 패배자... 온갖 딱지를 붙인다. 는 시험의 성공과 실패, 입사, 재직 그리고 퇴사의 기록이다. 타인의 욕망을 좇아 도달한 공무원.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조직으로부터의 탈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해외 직장. 행운처럼 찾아온 새로운 직장까지의 삶의 기록. 책을 읽고 나니, 내 손에는 삶의 퍼즐을 맞출 몇 조각 깨달음이 있었다. 내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직장의 본질. 일상의 소중함. 내 능력에 대한 믿음. 그대에게도 필요할지 모를 조각들이다.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다. 딱지를 무서워말고 떼어내고 당당하자. 2022. 4. 18.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