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141. 로마인 이야기 13: 최후의 노력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마지막 노력 대 제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도 않았다. 마지막 숨결을 힘겹게 토해내고 있었다. 그 숨결을 내보낸 이는 두 명의 황제 시대에서부터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대,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대. 황제 시대라고 한건, 정 황제, 부 황제처럼 황제의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두 황제에게 놓인 문제는 안전보장과 제국의 구조개혁이었다. 인구, 생산력, 문제가 늘어나니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웠을 테다. 그래서 과감히 황제를 나누고 각 지역을 보낸 것이다. 그들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진 못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문제를 미뤄두기도, 덮어두기도 했다. 하지만, 깊은 병을 가진 로마는 겨우 숨만을 내쉴 뿐이였다. 그래도 그들은 자신의 삶을 불태워가며 자신의 로마를 ..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