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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Book Review] #137. 로마인 이야기 11: 종말의 시작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by 커피문고 큐레이터 2022. 10. 14.

로마인 이야기 11: 종말의 시작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로마인 이야기 11: 종말의 시작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순리

아무리 정교한 기계도, 아무리 관리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고장 나고, 망가진다. 시스템도 마찬가진가 보다. 로마의 정교한 시스템이, 뛰어난 황제로 관리가 되었지만, 망가지기 시작했다. 로마 내부로는 역병이 창궐했고, 새로운 사상인 기독교는 세력을 넓혀갔다. 철옹성 같이 튼튼하던 로마의 국경과 군사 제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로마라는 시스템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바로 종말의 시작이다.

 

<로마인 이야기 11: 종말의 시작>은 로마의 시스템이 곳곳에서 무너지는 시작을 보여준다. 그 시작의 결정판은 바로 '세습'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아들 콤모두스 황제로 세습한다. 당대에 능력을 인정받은 로마인이 아니라, 유전자의 우연성에 기대 태어난 콤모두스 황제. 그의 능력은 제국을 감당할 수 없었다. 제국 전체에 끊임 없이 조정해야 하는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최고 책임자의 능력 부족으로 조직의 체력은 소모되었다. 그렇게 로마의 무너지는 속도는 가속화된다.

 

로마의 긴 여정의 마지막을 향해감에 안타까움이 커진다. 그래도 그 끝을 봐야한다. 내가 그 끝을 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의 문장.

"사고력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단련을 필요로 한다. 바꿔 말하면 이성적으로 깊이 생각하는 일을 오랫동안 게을리하면 통찰력이 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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