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66.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지음·배명자 옮김, 다산초당)
아비투스 아비투스 '제2의 본성'과 같은 것으로 친숙한 사회 집단의 습속·습성 따위를 뜻하는 말 우린 끊임없이 나와 타인이 어느 집단에 있는지, 확인하고 질문받는다. 중산층인가, 직장인인가, MZ세대인가. 다양한 기준이 사람을 갈라 집단으로 묶어낸다. 묶인 집단에는 공통점이 있는 걸까? 때때로 혼란하다. 같은 부자라도 누구는 졸부로 무시하고, 누구는 존경받는다. 누구는 추앙받는 지식인기도 하고, 누구는 멸시받는 지식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 이를 가르는 것일까? 는 혼란에 답한다. 크게는 사회집단, 작게는 나를 규정하는 아비투스로 설명한다. 아비투스는 7가지 자본으로 구분 짓는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언어, 사회, 신체. 각 자본을 구성하는 요소와 효용가치를 내어 보인다. 그리고 각 자본의 끝에..
2022. 6. 11.
[Book Review] #64.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 지음, 역바연)
이순신 내 삶의 무게에 힘이 부칠 때 찾아보는 이야기가 있다. 충무공 이순신. 400년이 훌쩍 넘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가슴은 먹먹해지고,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한 "삶을 어찌 살아내셨을까?" "무엇으로 견뎌내셨을까?" 가 궁금하다. 는 조선에 닥친 전란을 온몸으로 감당해내신 이순신의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화약냄새가 나고, 격군의 부르튼 손이 보이며, 쓰러지는 왜군의 비명이 들린다. 이순신 장군의 고민은 선명하고, 치러낸 해전은 또렷하다. 무능한 임금은 시기하고, 소인배인 신하는 견제하며, 탐욕스러운 동맹군은 비협조적이고, 아군은 겁쟁이인 상황에 놓인 이순신 장군. 치욕을 견디고, 승리로 이끈 그분의 자취를 따라가 보자. 책을 열어 이순신 ..
202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