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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146

[Book Review] #2. 서른두 살, 안식년을 가져보았다 (지명 지음, Roundabout) 끊임없는 경쟁. 우린 경쟁 속에 산다. 고등학생은 대학입시를 위해, 대학생은 취업을 위해, 직장인은 승진과 버티기 위해 경쟁한다. 경쟁에서의 이탈한 사람은 패배자이며, 세상에서의 낙오를 의미한다. 아니 그러리라 믿는다. 이 책은 그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체험기다. 경쟁 이탈은 휴식이고 새로운 삶이다. 이탈 경험도 온전히 나란 사실을 알려준다. 경쟁과의 결별을 고민하는 분에게 권하고 싶다. 살기 위한 이탈은 실패가 아니다. 그리고 경쟁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큰일은 없다. 사실 별거 아니다. 2022. 3. 28.
[Book Review] #1.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지음, 창비)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감정은 '불편'이었다. 힘든 남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건 불편하다. 특히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당하고, 손해보고, 관계를 망친다면 더더욱. 또 내가 그 주인공이 아니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 일들은 언제든 그들의 삶이 아니라 내 삶이 된다. 불편했다. 그만큼 생생했기 때문이리라. 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라 서로 간의 연관은 없으나, 마지막이 돼서는 이 불편을 해소해준다. 의도한 배치라면 작가와 편집자의 배려에 감사하다. 이유 없는 친절이 나의 삶을 환하게 비춘다는 소소한 기적. 그 또한 그들의 삶이 아니라 내 삶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 아직 오지 않은 기적이 있다는 안도다. 20~30대에 직장인이 읽기를 바란다. 직장에서 앞서가는 분들도, 이제 시작하는 분들도 이 책끝에서는..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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