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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146

[Book Review] #29.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백종원 지음, 서울문화사) 통(通) 한 분야에 오랜 기간 몸을 담은 사람, 거기다 성공에 까지 이른 사람은 자신의 철학이 형성된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상과 이치에 대하여 논하게 된다. 경험과 시간으로 형성된 철학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서로 간 통하는 원리있다. 는 저자의 장사 내공을 담은 책이다. 재료와 메뉴의 선택. 직원과 재고 관리. 사장의 마음가짐과 손님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자기관리까지. 식당 창업에 '통'한 그의 이야기는 장사를 넘어 모든 이에게 필요한 금언이 되곤 한다. 장사에 통한 그의 깊은 사유와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들어보자. 우리의 삶에도 통하는 노하우. "안녕하세요 백종원입니다." 2022. 5. 10.
[Book Review] #2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한빛비즈) 뼈대 방대한 정보를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뼈대를 세우고 상세한 정보를 살로 붙여 나가는 법이다. 은 세상을 이해하는 뼈대를 세워줄 책이다. 세계는 단박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시간의 축적으로 현재에 도달했다. 또, 수많은 분야에서 그 축적이 일어난다. 그러니 방대한 정보 앞에 우린 세계를 이해하길 포기한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뼈대와 시작이 필요하다.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 다양한 분야에 이해가 필요한 분에게 추천한다. 뼈대를 세우고 나면 세계의 모든 게 흥미로워질 것이다. 2022. 5. 6.
[Book Review] #27. 30대 백수 남편이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이종화 지음, 하모니북) 참고서 참고: 살펴서 도움이 될만한 재료로 삼음. / 참고서: 참고가 되는 책. 서로 다른 삶을 산 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관계. 결혼이다. 결혼은 둘만으로 머물지 않는다. 관계의 확장은 필연적이다. 시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시누이, 처제.. 확장된 관계에서 우린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서술형. 끊임없이 문제를 받고 답을 적어내며 채점까지 된다. 이때 필요한 건 괜찮은 답안을 가진 참고서 이리라. 은 사랑, 결혼 그리고 결혼 후의 삶에 대한 참고서다. 우리의 삶은 동화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맺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가 맞이한 문제에 어떤 답안을 냈는지 보여준다. 사랑과 결혼에 고민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참고서를 읽고 나만의 답안을 적어보자. 2022. 5. 6.
[Book Review] #26. 셜록홈즈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백영미 옮김, 황금가지) 동료 1800년대 후반 새벽. 아침을 여는 사람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달깍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호외를 외치는 신문팔이의 소리가 가득한 런던 거리. 나는 한 통의 편지를 들고 그를 찾아간다. 마차와 사람을 피해 베이커가에 도착했다. 눈은 분주히 221B 번지를 찾는다. 손잡이로 탁탁 거리며 문을 두들긴다. 이른 아침에도 단정한 모습의 집주인은 늘 있는 일인 듯 자연스레 나를 2층으로 안내한다. 들어선 방에는 두 명의 신사가 나를 맞이한다. "지금 당장 멘체스터로 갈 수 있겠나?"라는 외침과 함께 내 대답이 채 마치기 전에 그는 "좋아, 마차를 불러주게 왓슨"을 외치며 빠져나간다. 그는 바로 셜록홈즈. 당황한 나를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며 어깨를 토닥이는 왓슨은 나를 문으로 인도한다. 그렇게 내 모험은 시작되.. 2022. 5. 5.
[Book Review] #25. 오십이지만 신혼입니다 (오서리 지음, 책뜰) 나이 삼십 대의 나는 사십이 되고 오십이 되면 혹하는 것 없이 단단해지고, 하늘의 뜻을 알아 여유로워질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나이와는 무관하게 새로운 관계는 여전히 어렵고 뜻밖의 상황에는 늘 당황한다. 는 마흔 다섯에 새로운 관계로 과감히 뛰어든 저자의 용기, 기쁨, 고민을 담은 책이다. 부부로, 자식으로, 며느리로 겪는 일을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겪어내는 일화이며 새로움에 대한 낯섦과 적응의 이야기이다. 어설픈 행동과 대처에 나이든 나를 혼내지 말자. 그건 나이와 상관없다. 그저 내가 처음 겪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리라. 여전히 미숙하다 생각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2022. 5. 5.
[Book Review] #24. 장면들 (손석희 지음, 창비) 어젠다 키핑=기억하기 지난 10년간 한국은 유난히 시끄러웠다. 우리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사건이 일어났고, 우린 대처해 갔다. 사회도, 정치도, 개인에게도 모두 기억될 일들을.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일은 큰 흉터로 남아 삶이 끝날 때까지 기억되기도 한다. 또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잊히고야 말기도 하도 잊고 싶은 일이 기어코 기억되는 경우도 있다. 은 소란스러웠던 한국을 온몸으로 겪어낸 손석희의 기록이다. 무척 생생하다. 먼지가 쌓여 잊혀 가던 물건을 털고 닦아 꺼내어 낸다. 우리가 견뎌낸 일들을 다시 기억하도록. 소란스러운 한국의 그날, 그 장면들을 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그리고 기억하자, 잊혀서는 안 될 일들을. 2022. 5. 4.
[Book Review] #23. 어쩌다, 제주 (최명숙 지음, 하모니북) 느린 여행 제주는 가는 곳마다 그림이다. 멋지다 못해 경이로운 풍경이 우리를 오랜 시간 기다렸다는 듯 맞이한다. 그러기에 빠른 차보다는 도보와 버스로 하는 느린 여행이 제주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리라. 제주 여행을 느리게, 풍경을 마음에 그리듯 천천히 하고 싶어 진다. 는 제주 생활기와 여행기 사이 그 어딘가 있다. 저자와 만남은 다음처럼 다가온다. 여행을 떠나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화가와 대화를 하다 같이 여행을 하자고 의기투합한다. 이젤과 캔버스를 들고 제주의 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떠난다. 숲길과 오름, 한적한 동네가 모두 그림으로 남는다. 제주로 떠나는 여행 장면과 느낌을 포착하는 느린 여행을 원한다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자. 2022. 5. 4.
[Book Review] #22.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하계, 동계 올림픽을 최초로 동시에 참여했으며, 조지오웰의 책이 탈고되었고, 마하마트 간디는 세상을 떠났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 세계는 전쟁 후 복구와 많은 나라의 독립으로 혼란한 시기였다. 혼란한 시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을 챙기는 일이었으리라. 은 1948년에 나온 자기 계발서이다. 걱정이 있거든 부지런해져라. 책상을 치워라. 한번에 하나의 일을 해라. 피곤하기 전에 쉬어라. 지출을 기록해라. 대출을 대비해 신용을 쌓아라... 즉시 할 수 있는 행동 원칙으로 나를 관리하길 권한다. 나를 바꿀 행동.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고 치우지 말자. 한번 귀기울려 듣고 그냥 해보자. 해보고 안될 때 그때 치워도 늦지 않다. 손해 볼 건 없을 것이다. 흘러가 시.. 2022. 5. 2.
[Book Review] #21. 아빠의 비밀일기 (양진석 지음, 시너지콘텐츠) 역할 아이가 태어나 키우는 부모님도 그 역할은 처음일 테다. 이 생각은 내 개인사로 이어졌다. 지금 내 나이보다 어린 나이에 나의 부모님은 그 역할을 감당해 내고 있었다는 개인사. 어린 나이의 내 부모님께 현재의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을 건네고 싶다. 미숙했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신 덕분에 현재의 난 잘 지내고 있으니. 은 아버지, 미카엘, 로사의 성장기이다. 성장기 중에 아버지로 홀로 겪는 고민과 잔상이며, 아버지로서 모든 걸 알고 지도하는 듯 하나, 사실 자식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본 미카엘과 로사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아버지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자식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엿보고 우리가 부모가 되었을 때 내가 가진 미래의 고민을 체험케 하는 책이다..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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