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38. 돈의 역사 (홍춘옥 지음, 로크미디어)
전조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격변하는 사건의 전조를 알았다면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이다. 외환 위기를 알고 대비했다면, 달러를 사놨다면, 부동산을 사놨다면, 삼성전자와 테슬라를 사놨다면. 는 돈이 가져온 인간의 변천과 흥망의 기록이다. 프랑스를 사기친 존 로, 대공황을 맞이한 세계, 금본위제를 폐지한 미국, 무너진 일본 경제, 외환위기를 맞이한 한국. 사건의 과정을 보면 전조가 있었다. 이를 통해 현재에 우리가 가질 교훈까지 기록된 책이다. 큰 사건의 전조를 안다면, 그 과정을 공부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오고, 위기에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기회를 대비하고자 한다면 꼭 읽기를 바란다. 기회와 위기의 전조는 언제든 올 수 있다.
2022. 5. 17.
[Book Review] #31.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시선 우린 각자가 가진 시선으로 마주하는 사건과 현상을 이해한다. 교사, 과학자, 경찰관, 변호사, 사업가, 작가, 의사의 시선. 그래서 같은 일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또, 의미 없이 지나간 일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로 다가간다. 바로 시선 차이다. 는 건축가 시선이 닿은 세상을 담았다. 교도소와 학교가 비슷한 이유, 힙합가수가 후드를 입는 이유, 미국 차고지 성공신화가 있는 이유. 건축가 시선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이 책에 있다. 건축가 시선을 가져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선사한 새로운 시선은 평범하던 일과 세상을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
2022. 5. 13.
[Book Review] #30. 믿을 구석은 회사가 아니었다 (함승혜, 이수빈, 이영지, 민유정, 정현석, 권선영, 김민지, 신하령, 조혜영 지음, 짇따)
지안(至安), 편안함에 이르렀나? 드라마 의 마지막 대사다. 드라마의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각자의 힘든 일을 겪어내고 있는 삼형제, 따뜻한 손길 한번 받지 못해 가시가 돋쳐 사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견뎌내고,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돌파해 나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각자의 방법으로 편안함에 이른다. 는 9명의 저자가 편안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물류회사 직원, 호텔리어, 텔레마케터, 대기업 직원으로 삶을 견디며 상처 입고 주저앉아 버티던 이들이 여행으로, 죽음을 직면하는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들은 조향사, 쇼호스트, 프리다이버, 작가에 도달하여 편안함을 찾는다. 쉽지 않지만 담담히. 그대에게도 묻고 싶다. 그대 편안함에 이르렀나?
202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