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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146

[Book Review] #20. 회사의 잔상 (진주리 지음, 독립출판) 안정 보통 우리는 변동성이 큰 것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불안정을 본능적으로 회피한다. 그래서 안정을 찾게된다. 안정을 직업으로 만든다면 공무원이 아닐까? 보장된 정년과 연금. 그럼 공무원 생활이 잔잔하기만 할까? 은 저자의 공직 생활기이다. 남이 보기에는 공무원이 잔잔한 바다처럼 보이지만 바다 수면 아래는 세찬 흐름이 있음 보여준다. 안정적인 사람도, 직업도 들여다보면 모두 세찬 흐름을 견디고 있다. 책으로 엿본 저자는 성장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간다. 마지막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응원은 전한다. "나도 그대를 응원한다."는 말을 되뇌게 된다. 나만 아는 세찬 흐름을 견딜 때, 응원을 받고 싶다면 읽어보자. 2022. 4. 29.
[Book Review] #19.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고전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 450년 전에 쓰인 셰익스피어 작품은 여전히 무대에 올려지고, 2,500년 전의 공자의 말씀은 여전히 여러 글에서 인용된다. 바로 고전이다. 자기 계발서의 고전은 바로 이 책이다. 처음에 접했을 때는 불신의 마음이 솟았다. 옛날 자기 계발서가 현재에 적용될까라는 의심과 미국이라는 지역적 차이로 한국에서는 소용없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견디고, 수많은 출판물이 쏟아지지만 여전히 선택되어 읽히는 이유가 있었다. 명료한 문장으로 간단한 진리를 말한다. 사례들이 곳곳에 있다. 고전답게 읽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해 깊은 생각으로 이끈다. 관계에 고민인 분들은 85년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22. 4. 29.
[Book Review] #18. 커피는 남이 내려준게 더 맛있다 (최유나 지음, 독립출판) 공감 비슷한 상황에 먼저 놓인 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듣게 되면 공감이 되고, 내 마음은 찌르르한다. 책에 담지 못한 틈새까지 짐작되니 짠한 마음은 덤으로 온다. 이런 깊은 공감은 내 동생과 어머니가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가 무심히 자주 가는 공간이 담은 이야기 때문일까? 는 2019년 5월부터 일 년간 모녀 카페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이야기다. 배우 지망생인 저자와 그녀의 어머니가 주인공이 되며 카페라는 무대 위에 오른다. 이들을 핍박하는 빌런인 진상 등장. 아무런 말없이 돕는 아버지와 오빠. 모든 이야기를 아는 듯한 김밥천국 사장님까지. 다수의 출연진들이 펼치는 1년간의 공감 드라마. 책을 덮고 드라마가 끝나니, '그래서 다음에는?', '주인공은 지금 잘 살까?'라는 질문과 함께 그녀.. 2022. 4. 27.
[Book Review] #17. 돈의 속성 (김승호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돈 돈은 삶을 꾸려가는 중요한 수단이다. 많은 이들이 삶을 위해 직장을 다니기도, 사업에 도전하기도, 투자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 돈에 관한 이야기라면 귀가 쫑긋거린다. 거기에 삶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부자가 하는 돈 이야기에는 더 관심을 가지게 되리라. 은 돈이 무엇인지, 어떻게 벌고, 모으고, 유지하며 써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가 전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습관으로 수렴한다. 좋은 습관이 좋은 돈을 부르고 단단하게 하며 다른 돈을 들어오게 한다. 뻔한 이야기라 취급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거기에 통찰이 있다. 삶을 꾸려가기 위한 돈 이야기를 좇아 도달한 곳은 나였다. "좋은 습관을 키워 좋고 단단한 돈을 만들자"라는 결심을 하는 나. 무슨 습관이 있어야하는지 읽어보자. 2022. 4. 27.
[Book Review] #16. 우리는 어쩌다 런던에서 (서유진·장혜림 지음, 하모니북) B.C. (before COVID-19, 코로나 이전), A.C.(after COVID-19, 코로나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지구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꼼꼼히 우리의 삶을 바꿨다. 일의 방식도, 삶의 태도도, 노는 방법도. 는 런던에서의 A.C. 의 삶을 보여준다. 글은 두 명의 동거인의 시선이 교차된다. 하나의 사건이 서로 다른 감정과 기억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가벼운 런던 여행이 아니라 런던의 일상을 그린다. 잡화점인 막스 앤 스펜서,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 개들이 가득한 런던 공원, 테라스가 있는 카페. 코로나-19의 파도를 정면으로 맞은 두 명의 런던 생활기가 궁금하다면 펴보자. 2022. 4. 25.
[Book Review] #15. 80년대생들의 유서 (홍글 지음, 구르북스) 죽음 죽음을 외면하며 산다. 하지만 때때로 느낀다. 부고장. 나이가 들수록 부고장을 받는 횟수가 늘고, 죽음을 느끼는 횟수도 따라 는다. 누군가의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그것도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평소에 죽음을 잊고 살며 마치 200살을 살 것처럼 현재를 희생하며 미래만을 준비한다. 가족과의 대화, 사랑하는 이와의 식사, 따스한 햇살 속 산책. 모두 미래로 미룬다.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를 위해. 는 죽음에 관한 저자 이야기 하나와 14명의 대화를 담았다. 자필유서는 죽음을 생생히 체험케 한다. 그리고 결국 이들의 이야기는 나를 생각게 했다. 책을 덮고나니 죽음을 외면치 않기로 했다. 바로 보기로 했다. 현재에 집중키로 했다. 삶의 의지를 단단히 하기로 했다. 그대도 그러길 바란다. 2022. 4. 22.
[Book Review] #14. 맨발이 일기 (이유진 지음, 자연속맨발이) 일기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 다른 이의 별다른 일 없는 일상을 기록한 일기가 위로가 되는 날이 있다. 아무것도 안 한 듯한 오늘이, 그저 그런 날이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공감 때문일까? 평범한 일상이 있기에 특별한 날이 더 귀하게 여겨지니 일상을 소중히 여기자는 마음을 되뇌게 된다. 는 저자의 2년간의 그림일기다. 우선 투박함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손으로 쓴 글. 왼손으로 그린 그림. 힘을 뺀듯한 편한함이 있는 일기다. 내 일상은 아무것도 안한 날이 아니라 편안한 하루임을 알게 해주는 일기장이다. 나도 일기를 써볼까? 2022. 4. 21.
[Book Review] #13. 오늘도, 과식인건가 (리니 먹고 씀 소애 그림, 캐롯가든) 나만의 차림표 평범한 음식이지만 추억이 양념으로 더해지면 기존에 알던 감칠맛,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말고 눈물맛, 웃음맛, 아련한 맛이 나기도 한다. 는 저자의 이야기가 양념된 음식의 차림표다. 우리는 모두 이야기가 담겨있는 음식이 있다. 다만, 담긴 이야기를 잊고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허겁지겁 먹기만 한다. 이 책은 먹지만 말고 기억하자고 한다. 내 차림표를 적어본다. 내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그때의 나를 기억하기 위해. 오늘은 무엇을 먹어볼까 내 차림표를 열어본다. 2022. 4. 19.
[Book Review] #12. 3번의 퇴사, 4번의 입사 (최우진 지음, 하모니북) 딱지 잦은 퇴사와 입사는 사람에게 선입견을 붙인다. 자의식이 과잉인 사람.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까탈스러운 사람. 도피자. 경쟁 탈락자. 패배자... 온갖 딱지를 붙인다. 는 시험의 성공과 실패, 입사, 재직 그리고 퇴사의 기록이다. 타인의 욕망을 좇아 도달한 공무원.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조직으로부터의 탈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해외 직장. 행운처럼 찾아온 새로운 직장까지의 삶의 기록. 책을 읽고 나니, 내 손에는 삶의 퍼즐을 맞출 몇 조각 깨달음이 있었다. 내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직장의 본질. 일상의 소중함. 내 능력에 대한 믿음. 그대에게도 필요할지 모를 조각들이다.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다. 딱지를 무서워말고 떼어내고 당당하자.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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