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인 나에겐 유독 서점 관련된 책을 유심히 보게 된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고 싶기도 하고, 또 나와 다른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에선 여러가지의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책을 팔기 위해 다른 무언가 팔았다는 이야기가 더욱 공감이 갔다. 책을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그것을 영위하기 위해 다른 것을 팔게 되고 그것도 책만큼이나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고바시야 사장님의 의지와 열정 앞에선 부끄러웠다. 나의 의지와 열정의 정도와 비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열정의 정도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그 이야기들은 이 공간을 운영하는 태도와 마음에 대한 생각을 더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책 속 이야기는 서점과 관련된 이야기로 풀어져 있지만, 비단 서점 만의 이야기는 아니였다. 그 속엔 일의 기본에 대한 이야기 있다. 그렇게 이 책을 덮고 나는 나의 공간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더 고심하게 되었고 고바야시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좀 더 따뜻하게 해주었고 서점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
728x90
반응형
'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Review] #133.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가토 겐 지음·양지윤 옮김, 필름(Feelm)) (0) | 2022.10.06 |
---|---|
[Book Review] #132. 수상한 목욕탕 (마쓰오 유미 지음·이수은 옮김, 문예춘추사) (0) | 2022.10.04 |
[Book Review] #130. 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팩토리나인) (2) | 2022.09.30 |
[Book Review] #129. 니체와 함께 산책을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김윤경 옮김, 다산북스) (0) | 2022.09.28 |
[Book Review] #128.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0) | 2022.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