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은 위로다. 힘든 나를 다독이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라고 하기도 한다. 위로가 에너지로 교환되어 다시 앞으로 나갈 힘을 주기도 한다. 책은 위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했다. 책에서 위로를 받아 본 이들은 책을 찾는다. 또 위로를 받기 위해서 말이다.
<책들의 부엌>은 책이 주는 위로를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상처를 받거나, 치져있다. 우연한 기회로 아니 필연적인 이유로 소양리 북스 키친에 온다. 책들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으며, 자신만을 위해 쉴 곳이 있다. 소양리 북스 키친 직원들은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가고, 혼자 있기를 원한다면 스르륵 빠져있다. 그들은 책과 사람으로 위로받고 쉬었다가 다시 자신의 길로 간다.
상처받고 위로받고 싶은 이들. 그리고 잠시 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책이 그대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할 테다.
오늘의 문장
"잠자고 있던 타임캡슐이 열리는 타이밍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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