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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Book Review] #97. 로마인 이야기 5: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시오노 나나미 지음·김석희 옮김, 한길사)

by 커피문고 큐레이터 2022. 7. 26.

로마인 이야기 5: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_시오노 나나미 지음
로마인 이야기 5_율리우스 카이사르 하_시오노 나나미 지음

생생함

인물이 중심인 책을 읽다 보면 그 인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검색을 할 때가 있다. 어떤 이는 사진이 남아있기도 하고, 어떤 이는 생생한 초상화가 있다. 또 어떤 이는 조각이 남아 그들의 모습을 전한다. 그런 작품은 인물을 한층 친근하고 가깝게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그러했다. 사건과 사건 간에 연도를 무심히 보다 놀랐다. 생생함과 친근함과는 거리가 먼 연도. 기원전 100년! 2,000년이 훌쩍 넘은 그 시간이 그가 활동한 시간이었다는 생경함. 심적 가까움을 단박에 멀어지게 했다.

 

<로마인 이야기 5: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권력의 정점의 시기와 로마 개혁 방향을 보여준다. 그가 그 시점에 그러한 일을 한건 마치 운명처럼 보인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죽음도 로마라는 거대한 조직에 입장에서는 필연일까 싶기도 하다.

 

역사의 입장에서 영웅에게 세계의 방향을 보여주기 위하여 에너지를 주어 나아가게 하고, 때론 시련으로 멈추게 한다. 한 사람의 인격에 그 시대정신을 응축시킨 다음 위기와 기회를 오간다. 마치 거대한 힘이 이끌 듯 말이다.

 

2,000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 넘어 생생히 보여주는 이 책을 읽어보자. 카이사르라는 영웅에게 쥐어진 역사의 방향의 진행을 보자. 그리고 그의 죽음에도 도도히 흘러가는 무정한 역사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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