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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201

[Book Review] #35. 브런치는 일단 먹기만 할래 (다섯지혜 지음, 독립출판) 가벼움 삶은 때때로 내가 가진 몸과 마음의 힘으로는 버텨내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마음의 힘은 좀처럼 커지지 않고, 몸은 중력을 견뎌내기 급급하며, 삶은 1g씩 그 무게를 착실히 늘려가는 느낌. 이때는 상황과 삶을 가볍게 보는 것 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리라. 는 저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과정이다. 일상을 지내는 과정. 밥을 먹고, 글을 쓰고, 청소를 하고, 동네책방을 가고, 서점을 가고, 도서관을 가는 과정. 삶을 가볍게 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되니까.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하니까" 처럼 삶을 무겁게 살아가지 말자. 그렇게 가볍게라는 말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가벼운 마음, 가벼운 책 읽기를 해보고자 한다면 추천이다. 2022. 5. 16.
[Book Review] #34. 회복탄력성 (김주환 지음, 위즈덤하우스) 마음 근육 마음의 힘이 강하신 분들이 있다. 튼튼한 마음근육이 무거운 상황을 너끈히 들어낸다. 사고로 몸은 다쳤지만 희망을 전하는 분, 시력을 잃었으나 판사가 되신 분, 태어날 때 심장이 아팠으나 의사가 되고 마라톤에 도전하시는 분까지. 상상하기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치 않고 우뚝 서는 마음의 힘. 이 힘의 원천은 무엇이고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은 마음 근육에 대한 안내서다. 나를 조절하고 대인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마음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그리고 신체와 마음이 서로 상호 작용하며 이를 통해 마음 근육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련된 마음 근육은 신비로운 일을 해낸다. 하지만, 마음 단련 방법은 전혀 신비롭지 않다. 단순한 방법이 삶을 바꿀 것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삶을 바꿀 마음 근육 단.. 2022. 5. 15.
[Book Review] #33. 빈티지의 위안 (여울 지음, 창조와 지식) 견딤 단순히 오래되었다고 빈티지가 되는 것도 아니고, 클래식이라 부르는 것도 아니다. 물건이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하고, 추억으로 덧칠되며 세월을 견뎠을 때, 비로소 빈티지가 되고 클래식이 되는 건 아닐까? 빈티지가 주는 따뜻함과 특이함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의미를 지켜가며 견뎌 현재에 도달했기 때문이리라. 세월을 견디며 색을 바래게 했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독특한 색이 되고, 불편한 작동법은 특별한 작동법이 된다. 은 빈티지의 의미를 보여준다. 현재는 세월에 의해 사라진 의미를 담고 있는 물건들. 그것들 덕분에 잃어버린 의미를 추억한다. TV를 같이 보며 이야기를 하던 시절, 원하던 음악을 기다리는 설렘, 특별한 날을 신중하게 기록하던 카메라. 세월을 견뎌내며 지킨 의미가 현재에 닿을 때 주는.. 2022. 5. 15.
[Book Review] #32. 페인트 (이희영 지음, 창비) 상상 소설가의 상상이 창조한 세계는 때때로 현실이 되곤 한다. 상상이 현실까지 도달하는 시간 차이는 우리에게 고민할 시간을 준다. 그 미래가 미칠 영향을 생각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을 실현하기도 한다. 쥘 베른의 상상이 대표적이다. 는 잠수함을 현실에 나타나게 했고, 는 인간을 달로 보내기도 했다. 는 우리가 맞이할 수도 있는 세계를 보여준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아이들을 책임지는 국가, 성장한 아이들이 선택하는 부모, 사회 문제까지. 저자가 보여준 세계에서는 특히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더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저자가 보여준 우리가 맞을 수 있는 세계를 보자. 그 상상이 좋은지 아닌지,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기회를 줄 것이다. 고민 속에 내 세계관은 확장될 것이다. 2022. 5. 15.
[Book Review] #31.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시선 우린 각자가 가진 시선으로 마주하는 사건과 현상을 이해한다. 교사, 과학자, 경찰관, 변호사, 사업가, 작가, 의사의 시선. 그래서 같은 일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또, 의미 없이 지나간 일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로 다가간다. 바로 시선 차이다. 는 건축가 시선이 닿은 세상을 담았다. 교도소와 학교가 비슷한 이유, 힙합가수가 후드를 입는 이유, 미국 차고지 성공신화가 있는 이유. 건축가 시선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이 책에 있다. 건축가 시선을 가져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선사한 새로운 시선은 평범하던 일과 세상을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 2022. 5. 13.
[Book Review] #29.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백종원 지음, 서울문화사) 통(通) 한 분야에 오랜 기간 몸을 담은 사람, 거기다 성공에 까지 이른 사람은 자신의 철학이 형성된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상과 이치에 대하여 논하게 된다. 경험과 시간으로 형성된 철학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서로 간 통하는 원리있다. 는 저자의 장사 내공을 담은 책이다. 재료와 메뉴의 선택. 직원과 재고 관리. 사장의 마음가짐과 손님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자기관리까지. 식당 창업에 '통'한 그의 이야기는 장사를 넘어 모든 이에게 필요한 금언이 되곤 한다. 장사에 통한 그의 깊은 사유와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들어보자. 우리의 삶에도 통하는 노하우. "안녕하세요 백종원입니다." 2022. 5. 10.
[Book Review] #2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한빛비즈) 뼈대 방대한 정보를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뼈대를 세우고 상세한 정보를 살로 붙여 나가는 법이다. 은 세상을 이해하는 뼈대를 세워줄 책이다. 세계는 단박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시간의 축적으로 현재에 도달했다. 또, 수많은 분야에서 그 축적이 일어난다. 그러니 방대한 정보 앞에 우린 세계를 이해하길 포기한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뼈대와 시작이 필요하다.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 다양한 분야에 이해가 필요한 분에게 추천한다. 뼈대를 세우고 나면 세계의 모든 게 흥미로워질 것이다. 2022. 5. 6.
[Book Review] #27. 30대 백수 남편이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이종화 지음, 하모니북) 참고서 참고: 살펴서 도움이 될만한 재료로 삼음. / 참고서: 참고가 되는 책. 서로 다른 삶을 산 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관계. 결혼이다. 결혼은 둘만으로 머물지 않는다. 관계의 확장은 필연적이다. 시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시누이, 처제.. 확장된 관계에서 우린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서술형. 끊임없이 문제를 받고 답을 적어내며 채점까지 된다. 이때 필요한 건 괜찮은 답안을 가진 참고서 이리라. 은 사랑, 결혼 그리고 결혼 후의 삶에 대한 참고서다. 우리의 삶은 동화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맺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가 맞이한 문제에 어떤 답안을 냈는지 보여준다. 사랑과 결혼에 고민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참고서를 읽고 나만의 답안을 적어보자. 2022. 5. 6.
[Book Review] #26. 셜록홈즈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백영미 옮김, 황금가지) 동료 1800년대 후반 새벽. 아침을 여는 사람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달깍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호외를 외치는 신문팔이의 소리가 가득한 런던 거리. 나는 한 통의 편지를 들고 그를 찾아간다. 마차와 사람을 피해 베이커가에 도착했다. 눈은 분주히 221B 번지를 찾는다. 손잡이로 탁탁 거리며 문을 두들긴다. 이른 아침에도 단정한 모습의 집주인은 늘 있는 일인 듯 자연스레 나를 2층으로 안내한다. 들어선 방에는 두 명의 신사가 나를 맞이한다. "지금 당장 멘체스터로 갈 수 있겠나?"라는 외침과 함께 내 대답이 채 마치기 전에 그는 "좋아, 마차를 불러주게 왓슨"을 외치며 빠져나간다. 그는 바로 셜록홈즈. 당황한 나를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며 어깨를 토닥이는 왓슨은 나를 문으로 인도한다. 그렇게 내 모험은 시작되..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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