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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83

[Book Review] #57. 것들에 대한 책 (김유진 지음, 심다) 것 우린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간다. 환경과 개성이 선택에 영향을 미쳐 다채로운 삶들을 만든다. 그 형태 안에는 수많은 '것'이 있다. 잠시 스쳐가기도 하고, 오랜 기간 내 곁에 머물기도 한다. 나에게 머문 그'것'에는 내 삶의 일부가 필연적으로 담긴다. 은 저자 삶 일부가 담긴 '것'의 기록이다. 사랑하는 인형, 남겨진 편지, 버려진 쓰레기, 잊혀진 여성에 대한 이야기. 그것은 개인에서 우리를 거쳐 사회로 뻗어 있다. 글은 따스한 기운을 담고 있어 책을 넘기는 손 끝과 눈길 끝으로 전해졌다. 주위를 둘러보자. 내 삶을 담은 '것'을 찾아보자. 그리고 적어내어 보자. 2022. 6. 2.
[Book Review] #56. 숨쉬듯 가볍게 (김도인 지음, 웨일북) 마음챙김 마음이 힘들 때가 있었다. 박사과정은 버거웠고, 사람과의 관계는 무릎을 꺾기게 했으며, 미래는 빛없는 곳에서 눈을 감은 듯 어두웠다. 몸은 망가져갔고, 마음은 상처 나고 아물길 반복했다. 힘든 시기를 견디기 위해 찾은 것은 명상. 명상으로 나를 안내해준 건 '지대넓얕'이었다. 는 자신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방법으로 인도해준다. 예스맨 프로젝트로 경험을 넓히고, 몇 가지의 명상 방법은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쉬게 하며, 운동으로 신체를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방법들은 내 마음을 챙기게 했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평생 흔들릴 내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을 챙기는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다. 나를 챙기는 방법을 배워보자. * 저는 책을 읽기도, 저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 2022. 6. 1.
[Book Review] #54. 럭키 (김도윤 지음, 북로망스) 방법 운은 이미 정해져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 승진을 하기도 하고,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나만 유독 운이 요리조리 피해 가고, 옆에 있는 사람은 운이 요목조목 도와주는 듯하다. 운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 는 10년간 1,000여 명의 성공한 인물과 인터뷰한 결과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하며, 저자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했다. '운'. 저자는 그 운을 깨우는 방법으로 7가지를 제시한다.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 성공한 사람들은 이 방법으로 옆에 운을 세워 놓고, 역경을 돌파하고, 실패에서 일어나 성공에 도달했다. 풍부한 사례는 운을 다루는 방법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같은 방법으로 실패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2022. 5. 30.
[Book Review] #18. 커피는 남이 내려준게 더 맛있다 (최유나 지음, 독립출판) 공감 비슷한 상황에 먼저 놓인 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듣게 되면 공감이 되고, 내 마음은 찌르르한다. 책에 담지 못한 틈새까지 짐작되니 짠한 마음은 덤으로 온다. 이런 깊은 공감은 내 동생과 어머니가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가 무심히 자주 가는 공간이 담은 이야기 때문일까? 는 2019년 5월부터 일 년간 모녀 카페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이야기다. 배우 지망생인 저자와 그녀의 어머니가 주인공이 되며 카페라는 무대 위에 오른다. 이들을 핍박하는 빌런인 진상 등장. 아무런 말없이 돕는 아버지와 오빠. 모든 이야기를 아는 듯한 김밥천국 사장님까지. 다수의 출연진들이 펼치는 1년간의 공감 드라마. 책을 덮고 드라마가 끝나니, '그래서 다음에는?', '주인공은 지금 잘 살까?'라는 질문과 함께 그녀.. 2022. 4. 27.
[Book Review] #16. 우리는 어쩌다 런던에서 (서유진·장혜림 지음, 하모니북) B.C. (before COVID-19, 코로나 이전), A.C.(after COVID-19, 코로나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지구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꼼꼼히 우리의 삶을 바꿨다. 일의 방식도, 삶의 태도도, 노는 방법도. 는 런던에서의 A.C. 의 삶을 보여준다. 글은 두 명의 동거인의 시선이 교차된다. 하나의 사건이 서로 다른 감정과 기억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가벼운 런던 여행이 아니라 런던의 일상을 그린다. 잡화점인 막스 앤 스펜서,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 개들이 가득한 런던 공원, 테라스가 있는 카페. 코로나-19의 파도를 정면으로 맞은 두 명의 런던 생활기가 궁금하다면 펴보자. 2022. 4. 25.
[Book Review] #11. 더 납작 엎드릴게요 (헤이송 지음, 고라니북스) 각자의 사정 모두들 사정이 있다. 사정들은 각자에게 보이지 않게 있다. 숨긴 건 아니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바쁘고, 꽤나 다른 이에게 무관심하며 내 사정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른 이의 보이지 않던 사정이다. 는 저자의 불교출판사 직장생활 부터 마침표까지의 사정이다. 특이해 보이는 불교출판사의 평범한 점심 고민, 다른 부서의 불편한 시선, 스쳐가는 월급 이야기가 있다. 또 평범해 보이는 출판사의 특이한 1080배 도전, 주지스님의 이벤트, 부처님 오신 날의 전투와 같은 일상이다. 생각지도 못한 곳의 사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이의 사정이 주는 깨달음이 있었고 내 사정을 보는 다른 방법을 선사했다. 다른 이의 사정은 남의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그대의 사정이.. 2022. 4. 14.
[Book Review] #6.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지음, 나무옆 의자) 쓰임새. 아무런 쓰임새가 없어 보이는 물건도 사람도 있다. 쓰임새에 따라 가격표를 붙이는 사회에서는 이를 돕거나 개선해야 할, 또는 없애버려야 할 물건과 분리해야 할 사람으로 나누어버린다. 불편한 편의점은 쓰임새 없는 것과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쓰임새가 없어 보이는 폐기 도시락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지탱하는 양식이 되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의 뜻밖의 친절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쓰임새가 없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대는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라고. 2022. 4. 1.
[Book Review] #5.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인플루엔셜) 선택. 현재 나는 과거 선택의 총합이다. 현재 나는 그 책임을 지며 살기에 선택은 늘 스트레스다. 그리고 우리는 때때로 선택을 유보하거나 누군가의 착각으로 만들어진 망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선택을 한다. 결과에 대한 본능적 책임 회피이리라.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라는 제안. 결과까지는 선택할 수 없으며 우린 좋은 선택을 했다는 위로. 선택은 잠재력이며 당신은 잠재력 덩어리라는 응원.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 2022. 3. 31.
[Book Review] #4.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이다. 책에 따라 저자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 환경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내놓기도 한다. 2022년 3월 흔들리는 내 삶 속에서 다시 든 이 책은 세차게 흔들려본 선배와의 대화였다. "흔들리는 건 당연하고 그 또한 너의 인생 이리라"는 위로. "내가 오를 수 있는 나무를 선택하고 전략을 짜 올라라. 때때로 상처를 입더라도 너의 삶이리라."는 충고. "사회 시선, 통념, 물질, 지위보다 너의 삶을 스스로 설계해 나가라"는 조언. 괜찮다는 위로, 충고, 조언을 하는 인생 선배로 나타난 책.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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