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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문고 북 큐레이션

[Book Review] #127. 징비록 (류성룡 지음· 김문정 옮김, 더스토리)

by 커피문고 큐레이터 2022. 9. 24.

징비록 (류성룡 지음· 김문정 옮김, 더스토리)
징비록 (류성룡 지음· 김문정 옮김, 더스토리)

 

책임감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 <표준국어대사전>

 

책임감을 사전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다. 자신이 맡은 임무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 그 마음은 보통은 무겁다. 조그마한 모임의 조장도, 한 반을 대표하는 반장도, 회사를 이끄는 사장도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맡은 임무를 소중히 여기며 말이다. 

 

<징비록>은 조선이 임진년에 맞이한 전쟁을 수행할 임무를 받은 류성룡이 쓴 책이다.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이 이 땅에는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우리가 잘못한 일, 잘한 일을 가감 없이 써낸다. 그에게는 '조선을 지켜내라'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그는 자신의 몸을 위험한 전쟁터 한가운데로 던졌다. 자신의 자존심을 명나라 장군에게 무릎 꿇으며 던졌다. 자신의 몸보다, 자신의 자존심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그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리라. 

 

류성룡이 짊어진 책임감이 궁금한가? 임진왜란에서 우라나라가 겪은 이야기가 궁금한가? 화약냄새가 진동하고, 피비린내가 나는 전쟁터로 이 책이 안내할 것이다.

 

그는 외친다.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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